호찌민에 100개 교회를…
선교 100주년 2011년까지 건립
-호찌민·하노이=국민일보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베트남 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베트남 남부복음총회 제1부총회장 판빈끄 목사는 "2011년까지 호찌민시에 100개의 교회가 일어서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은 베트남 제1호 교회인 다낭교회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달 30일 호찌민 칸호이교회에서 만난 판 목사는 "호찌민 시당국에서도 교회 활동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부활절 연합집회에 8000명이 모일 정도로 성도들의 열기도 뜨거워 선교 100주년에 100개 교회를 짓겠다는 목표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찌민시에는 공산화 통일 이전 46개의 교회가 있었다.
현재는 53곳이 교회 혹은 예배처 등의 형태로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어 이미 통일 이전의 규모를 넘어섰다.
호찌민의 빈쭝동가에는 베트남 교회 중흥을 위한 요람이 들어서고 있다.
1만8629㎡의 대지에 11층 높이의 신학교 공사가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베트남선교협회가 짓고 있는 신학교 공사는 서소문교회 양동근 장로의 30만달러 헌금으로 시작됐다.
한국인이 신학교 건립을 위해 거액을 헌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베트남 교회 신도들도 "우리의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100만 성도가 1달러씩 헌금하자는 운동을 전개해 30만달러를 모았다.
양 장로의 헌금이 베트남 교인들의 마음에 불을 일으킨 셈이다.
지난 20년간 베트남 전역에 90개 교회를 세우는 등 베트남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베트남선교협회 정인균 회장은 "20년 전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9.08.19 10:51
- 수정 2020.12.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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