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부흥의 움직임

2020-12-02     평양대부흥
1959년 빌리 그래함 호주 전도대회 포스터

이후 무디의 후계자 토레이(R. A. Torrey)와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 구단의 야구 선수 출신 윌리엄 빌리 선데이로 대변되는 20세기 초엽 미국 부흥운동,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 일생동안 부흥을 외쳤던 로이드 존스로 대변되는 근대 칼빈주의 부흥이 있었지만 이전의 부흥과는 비견할 수 없는 부흥이었다. 그러다 1957년 뉴욕집회를 통해 전 미주 지역 부흥운동을 견인한 빌리 그래함의 출현은 미국만 아니라 20세기 후반 전 세계에 부흥의 불을 지폈다. 1950년대 민족의 위기 가운데 민족적 영적각성이 있었고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으로 특징되는 한국교회 부흥 역시 빌리 그래함이 점화시켰으며, 한경직, 김준곤, 조용기 목사가 그것을 전국에 널리 확산시켰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세계 곳곳에서 놀라운 부흥이 계속되었다. 특별히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강하게 임했고, 중국과 북한 지하 교회의 놀라운 성장은 부흥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3천명의 선교사들이 200년이 넘게 선교 활동했지만 중국이 공산화되던 1949년까지 명목상의 신자까지 합쳐도 고작 50만에 불과했다. 공산화 이후 선교사들이 다 추방되고 30년이 지난 1979년 중국의 신자는 5천만 명이 넘었다. 현재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 약 14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생명 내걸고 주님을 믿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오순절 사건이 일어난 후 50년이 지난 주후 80년 로마제국 전체 기독교인과 같은 수치이다. 북한의 폭발적인 지하교회 성장은 강력한 성령의 역사, 부흥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지금도 강력한 성령의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995년 휘튼대학교 학생들 가운데 놀라운 부흥, 영적각성이 발흥하여 미 전역의 여러 대학교 학생들을 깊은 영적 잠에서 깨웠고, 인도 카시 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20064월 이후 인도 실롱지역에 부흥이 임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아프리카는 강력한 성령의 임재와 영적각성이 계속된 세계에서 가장 영적으로 각성하는 대륙이 되었다. 성령의 역사가 지난 2천년 동안 교회사 속에서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어 교회의 생명력을 더해주고 있다.